사용자는 설명서를 읽듯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짧은 순간 안에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선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판단합니다. 저는 그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을 찾고, 정보의 순서와 기능의 규칙, 화면 상태와 피드백을 설계합니다.
저는 UI·UX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화면과 인터랙션을 설계하며, 개별 화면보다 그 앞단에서 무엇을 왜 제공할지 정하는 일이 제품 경험을 더 크게 좌우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후 역할을 신규 서비스 방향과 기능 제안, 정책·요구사항 정의, IA와 사용자 흐름 설계, 개발 협업과 QA, 출시까지 확장해 왔습니다.
Samsung Gaming Hub에서는 게임을 발견하고 실행하기까지의 설치 장벽을 줄여 즉시 플레이로 연결하고, 흩어진 게임을 관리하는 구조와 다시 방문할 동기를 만드는 참여 루프를 기획했습니다. Made for Samsung에서는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그대로 옮기는 대신, Galaxy 사용 맥락에 맞는 기능과 경험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프로젝트마다 개발·사업·디자인·글로벌 파트너와 조율하며 기획 의도가 실제 제품에 남도록 검증과 출시까지 연결했습니다.
저에게 UX 기획은 문서를 완성하는 일이 아니라,
사용자의 이해가 실제 제품 안에서 작동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